글제목	피곤에 쩐 청년MT를 마치고
작성일	2011년 02월 02일 12시 00분 17초
작성자	장지연
게시판명	청년목장-게시판

며칠이 지난 지금... 나이가 먹어서인지 사실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2011년 청년 목장 그것도 팀장이라는 권력을 조금 갖고보니 왠지모를 사명감이 마구마구 솟아 MT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어요 (응...? 무슨 관련이있지.-_-?) 저녁 8시 부터시작되는 다소 배고픈 일정에 조금 걱정하며 시작된 찬양.. 저는 철규전도사님의 찬양을 처음 들었지요, 환상적인 바이브레이션..(응?!)과 열정적인 찬양에 사실 좀 넋을 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오랜만에 봤습니다. (앞으로 전도사님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흐흐) 하나님과 나. 1:1 의 관계를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는 저에게 또다른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후아유... 난 이거 정말 못해! 하지만 이걸 하고나면 왠지 내가 그들(청년들)을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행복해진답니다. 누군가에게 말했었던 "소속감"을 느끼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보니 작년 겨울 MT때 처음으로 해봤을때도 무척 재미지던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정총무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은 항상 즐겁습니다. 이것저것 신경쓰고 준비한 사람에게 그것을 신나게 즐겨주는게 가장 큰 보답(마땅한 말이 없어ㅜㅜ)이겠죠?? 너무 재미써쪄>_< 그렇게 좋은하루가 가고 새벽기도 시간이 되자.. 드디어 정신이 들더군요... 아, 나 출근하지...!ㅜㅜ 사실대로 고백컨데, 네. 저 새벽기도시간에 졸았습니다. 어디 그시간에 일어나봤어야 말이죠. 길지않은 시간 깊은 회개를 하고 다시 실로암에서 뻗어버렸어요. 은별이네서 씻기로 했는데... 하하하하하하 결국 세수만하고 떡진 머리고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출근후.. 껌뻑껌뻑... 졸며 일하는데 "그들" 이 왔습니다 꺄///// 저에게 오신 분들은 한얼, 영근, 윤정(맞지???)이었어요. 바빠서 인사만, 사진만 찍고 내쫓아야,아니 헤어져야 했지만 너무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참석하고 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져 마구마구 자랑질을 했을정도? ㅎㅎ 그리오래 가진않았지만... 퇴근 후 온 교회는 너무나 외롭고, 춥더군요. 역시 배도 고프고, 다음부터 저를 이렇게 내팽개치지..(?)마시란 말입니다. 저는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사람.. 입니다.! ㅜㅜ 두번째 예배는 실망스럽게도 처음보다 더 은혜로웠습니다.ㅎㅎ 못 올 줄 알았던 많은 청년들이 함께했고, 잘 생긴 찬양 인도자가 일어나라고 해서... 학생때 갔었던 찬양집회가 새록새록 기억이나고, 하나님이 날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아직도 기다리고 계심을, 누구보다도 나의 회복(?)을 원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시간엔 찬양과 기도 말씀외에 아무것도 없었음을 누구나 느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배 후에는 쉴틈없는 랜덤게임... 맞나...?? 기억이안나ㅜ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방황하지 않는 청춘을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있겠죠. 저에게는 지금 나의 방황의 좋은 핑계거리입니다. 미래를 창조할 원동력을 키우는 중이야라고, 핑계를 대고 저는 아직도 방황할거리들을 찾습니다. 물론 그 방황이 주안에서의 거룩한 방황이며 고민이어야 겠지요. 제가 놀아봐서 아는데 세상에 참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재미는 저에게 미래를 창조할 힘을 주지 못하더군요. 저에겐 버려진 시간과 낭비된 저의 청년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MT를 통해 친해졌다고 믿고 어린 청년들에게 감히 잔소리좀 하자면, 많이 방황하길 바랍니다. 많이 생각하고, 꿈꾸고, 도전하고, 상처받고, 깨지고, 느끼고, 체험하고, 경헙하고... 그래서 장년이라는 이름이 되었을 땐 더이상 방황하지않고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있길 기도합니다. 기쁨주는 긴 글쓰느라 고생한 저에게 댓글로 감사인사 해주시면 되구요 끝으로,,,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것 이라는 거성 박명수의 명언을 남기며 청년이라는 이름은 아직 어려!!!!!!!!!!!! 좋아하고 축복합니다 ㅋㅋㅋㅋㅋ

고한얼 좋아하고축복해 ㅋㅋㅋㅋ 장수동누나답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2.04]